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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제주

[제주 성산] 두산봉(말미오름), 알오름(말산메) - 체력 대비 최고의 뷰!

by 게으른바나나 2022. 10.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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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제주에 갈 때마다 오름에 오르곤 하는데요, 오름 투두 리스트를 작성해서 가지고 있을 만큼 오름에 진심이랍니다!

지금까지 대략 14개 정도의 오름에 올라봤고, 앞으로도 가보고 싶은 오름이 많은데요,

이번에는 친구가 올레길 1코스를 걸으며 강력 추천했던 두산봉, 알오름 두 개의 오름을 다녀오게 되었어요.

저는 끝이 없이 뻗어있는 바다와 산, 오름의 능선들을 보는 걸 좋아하는데요, 그 마음에 비해서는 체력이 안 좋은 편인데,

이번 두 오름은 다른 오름들에 비해서 오르기 어렵지는 않지만, 뷰 만큼은 최고라, 체력 대비 최고의 뷰!

동쪽에서 가장 가족들과 오를 만한 오름으로 추천드리고 싶어요!

 

두산봉(말미오름)은 "제주 1코스 공식 안내소"에 주차하셔서 걸어가시면 되는데요,

주소는 서귀포시 성산읍 시흥리 2665-1 입니다.

 

 

 

 

두산봉 정상에 있던 지도를 먼저 보여드리자면, 여기에 있는 트레킹 코스를 따라 걸으시면 두산봉+알오름을 걸을 수 있다고 보시면 됩니다.

 

저희는 입구에 있는 "제주 1코스 공식 안내소"에 들러 이렇게 흔적도 남겨보고, 올레 코스에 대해서도 좀 더 배워볼 수 있었어요 :) 

제주도에서는 회색 도시 서울을 잊을 수 있겠다는 포부가 있었는데, 막상 서울에 돌아오니 산과 바다의 푸르름을 기억하기란 참 쉽지 않네요.

이 근처에서 "지미봉"을 먼저 올라봐서 그런지, 두산봉+알오름은 정말 가벼운 트레킹이었어요.

여기에 자전거를 들고 오실 슈퍼 에너자이저가 있을지는 의문이지만, 입구를 시작으로 들어가면, 성산고등학교에서 건 쓰레기를 버리지 말자는 현수막이 나와요. 제주도 사투리가 있어서 더 기억에 남았던 것 같아요.

두세 번 정도 언덕을 오르다 보면, 이제 멋진 뷰가 나올락 말락 해요. 이때만 되어도 이미 뷰가 멋지다고 생각하지만, 더 멋진 뷰들이 여러분을 기다리고 있어요! 소와 말을 만나면 안전에 유의하라는 표지판이 나오면 두산봉은 클리어!

평탄한 길을 쭉 직진으로 걸어 나가면 왼쪽으로는 우도, 성산일출봉을 품은 바다를 왼쪽으로는 수많은 오름 봉우리들을 한눈에 보실 수 있어요. 이렇게 조금 고생하고 이렇게 멋진 뷰를 봐도 되나 싶을 정도로, 개인적으로는 지미봉 오를 때 고생했던 거랑 비교하면, 정말 쉽게 올라와서 멋진 뷰를 보는구나 생각했습니다.

그다음에는 길을 따라 알오름을 향해 갔어요. 네이버 지도에 검색하면 제주도에 다른 "알오름"도 있는 것 같은데,

여기는 올레 1코스, 두산봉과 이어 걸어갈 수 있는, 성산에 있는 알오름(말산메)입니다.

알오름 가는 길은 대체로 내리막길에 평탄한 길이고, 예쁜 꽃들도 있고 화살표 표지판도 잘 되어 있습니다.

처음에 저희가 걷기 시작할 땐 사람이 없어서, 저희가 이 공간을 다 가진 기분이었는데, 시간이 좀 지나니 많은 분들이 방문하시더라구요.

저희는 주말 낮 점심시간 즈음에 걸었어요! (11-12시경)

 

그렇게 누구에게도 알려주고 싶지 않은, 비밀 같은 공간인 알오름이 나왔어요.

새 알을 닮은 오름이라 알오름이고 말산메라고도 불립니다.

 

알오름의 묘미는 끝없이 펼쳐진 기다란 풀들이 바람에 흩날리는 모습과 제주 동쪽의 오름들의 능선이 굽이굽이 보이는 풍경에 있는데요,

친구와 가만히 가장 높은 곳에 올라 바람을 느끼며 오름의 능선과 맑을 하늘을 한눈에 담았어요.

마음속에 꾹꾹 담아 회색도시 서울에서 다시 꺼내어 볼 수 있기를 바랐는데, 쉽진 않네요.

 

다시 원점으로 돌아가는 길에는 대략 20-60대까지 다양한 연령의 사람들이 트레킹 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어요.

도시의 삶에 지친 사람들이 제주에서 푸르름을 듬뿍 담고 돌아갈 수 있으면 좋겠네요.

 

동쪽에서 가족들과, 친구들과, 연인과 오름을 올라 멋진 뷰를 보고 싶은 분들께 강력 추천합니다!

 

>> 두산봉 다음 코스 - 종달리 브런치 릴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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